녹초가 되어서야 안다. 오늘도 집안일만 해서 몸을 혹사시킨 것 아닌가. 정해진 시간에 지지 않고 보내기 위해서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하기 싫은 거 안 해.갑상선에 냉장 저장된 문장
이 간단한 말은 한번에 많은 것을 해내야 하는 어머니로서 매우 도움이 된다.지나치게 민감하게 안 되려면 꼭 필요한 주문이기도 하다.누구보다 내가 민감한 성격이라는 것은 몸이 아프고 알게 됐다.강박증처럼 완벽하게 일을 처리하고 비로소 자기 차례가 될 미련도 포함된다.정작 가족들을 보면서 나는 뒷전이기 때문이다.10년 이상 살던 집을 나와서 새로운 곳에 이사하자마자 초봄이었다.여전히 밤마다 어머니를 찾는 아이들 사이에서 이사 온 집을 정리하느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머릿속은 유령처럼 떠도는 말로 해결되지 않은 상황을 잊어 버릴 방법을 찾아야 했다.문득”걱정할 것” 하기 싫었다.생각 나는 대로에 해결되지 않아 두통만 받을 삭이는 대신 봄의 꽃놀이에 나섰다.하고 싶지 않은 일을 두고 온 탓인지 온갖 꽃이 눈에 들어왔다.산수유 꽃과 매화 꽃이 피고 개나리도 보였다.제일 먼저 핀 홍매화는 꽃잎이 얇아 질 꽃잎을 떨어뜨리고 있었다.목련은 봉오리가 통통하다, 조팝 나무는 작은 잎이 자라고 있었다.모든 것은 당연하게 계절의 때를 쫓듯 보였다.봄이 시작되면 꽃 사진을 찍으면 오전 중부터 열심히 움직여야 한다.꽃은 언제 찍어도 좋지만 새벽과 오전의 날이 있을 때 찍은 사진을 좋아한다.이미 핀 꽃을 바라보기보다 꽃 봉오리를 발견하고 서서히 피는 모습을 관찰하는 것이 매력적이다.마치 자기 집 마당에 키우는 나무와 꽃 같기 때문이다.그래서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만큼 꽃을 보는 시간이 많은 어머니가 되고 싶다.
특별하지는 않지만 작고 특별하지 않은 이야기를 쓴다. 쓰는 게 있어서 쓰는 게 아니라 쓰다 보면 쓰는 말이 쓰였다. 갑상선에 냉장 저장된 문장
별 일은 한꺼번에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믿는 편이다. 허를 찌르는 반전이나 배를 움켜쥐고 웃는 일상이 드물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도 멀리 과거 어느 정도는 소름끼칠 정도로 섬뜩한 경험도 있는데. 하기 싫은 설거지를 미루고 얼마 전 찍어둔 꽃 사진을 열어봤다. 꽃을 보면 또 글이 쓰고 싶어진다. 글을 다 쓰고 나면 설거지가 하고 싶을지도 몰라. 쓰는 일이 일이 된다면 식기세척기가 필요할까… 식기세척기를 준비하면 일이 들어올까…설거지는 꼭 숙제처럼 느껴져 귀찮아서 미루고 싶지만 언젠가 해방될 날이 올 수도 있다니 혼자 웃었다.
작년 봄 산책에서 처음 보는 꽃을 봤어. 곧 꽃나무의 이름을 찾을 수 없었지만, ‘올개편백나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른 봄에 피는 꽃이었지만 땅 위에 작은 야생화만 쫓아다녀서 볼 수 없었던 것 같다. 꽃잎 색깔은 짙지도 않고 잎도 나지 않은 마른 가지에 주렁주렁 슈즈를 신은 댄서처럼 우아한 꽃잎이었다. 또 새로운 친구가 생겼다. 그 친구는 잎보다는 꽃을 먼저 피워. 나처럼 꽃을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 날씨가 좋아지면 그 나무를 찾아가보자. 그리고 맹세해 본다. 하고 싶은 것을 아껴서는 안 된다.갑상선에 냉장 보관되어 있는 글꽃 사진을 실컷 봤으니 이제 귀찮은 일을 하러 가야 할 시간이다.365일갑상선호르몬으로하루사용 #갑상선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호르몬제 #갑상선호르몬 #갑상선질환 #약용 #갑상선염증 #내수기 #…m.blog.naver.com365일갑상선호르몬으로하루사용 #갑상선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호르몬제 #갑상선호르몬 #갑상선질환 #약용 #갑상선염증 #내수기 #…m.blog.naver.com앉아계세요(엄마마음공부)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기능저하증 #엄마 #마음공부 #수처작주입처개진 #불교 #꽃피기 #내수기#에세이#m.blog.naver.com앉아계세요(엄마마음공부)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기능저하증 #엄마 #마음공부 #수처작주입처개진 #불교 #꽃피기 #내수기#에세이#m.blog.naver.com